100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 아이들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시절 발표된 시, 소설, 수필을 통해
아이들이 처한 곤궁한 현실과 어른들의 교육관을 살펴본다.
100년이 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교육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불안한 숙제로 존재한다.,
무너진 교권과 아동학대, 방임 등의 현실을 마주하며
문제 해결의 대안을 찾지 못하고 어두운 터널 안에 갇혀 헤매고 있다.
100년 전 암울한 일제 강점기 시대 아이들의 삶도
오늘날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난한 아이들은 돈이 없어 제대로 된 배움의 기회를 박탈 당하고,
부자 부모를 둔 아이들도 부모의 이혼, 재혼 등으로 아픔을 겪는다.
부모들도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고
진보적인 교육관을 주장하는 이들도 많았다.
100년이 흐른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이들의 삶, 어른들의 고민과 대안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가 가볍지 않다.
100년 전 아이들의 삶과 어른들의 교육관이 담긴 이 책이
보다 성숙하고 지혜롭게 우리 아이들과 교육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방정환(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학가, 어린이의 날 제정)
1899년 11월 9일 서울 출생
1918년 <청춘>에 수필 <관화>를 발표
1923년 <색동회>를 조직하고 순수아동잡지 <어린이>창간
1931년 7월 23일 사망
* 나도향
1902년 3월 30일 서울 청파동 출생
1921년 <배재학보> 2호에 <출학>발표
1922년 홍사용, 이상화,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 발간
1927년 8월 26일 사망
* 최서해(최학송)
1901년 1월 21일 함북 성진 출생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고국>으로 추천을 받음
1925년 조선문단사 입사, 카프조직에 가담
1932년 7월 9일 사망
* 서덕출
1906년 1월 24일 경남 울산 출생, 아동 문학가.
다리를 쓰지 못하는 지체장애로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고 어머니에게서 한글을 배워 동요를 짓기 시작함.
1925년 <어린이>에 동요 <봄편지>를 발표, 절찬을 받음.
1949년 유가족이 35편의 작품을 모아 동요집 <봄편지>를 출판. 1940년 1월12일 사망.
* 강경애
1907년 4월 30일 황해도 송화 출생.
1931년 <조선일보>에 단편 <파금>을 발표 문단에 데뷔
1935년 <북향>동인으로 활동, 1939년 조선일보 간도 지국장
1943년 황해도 장연에서 사망
* 이효석
1907년 2월 23일 강원도 평창 출생. 1925년 경성제일고보 졸업
1928년 경성제대 재학중 <도시와 유령>을 <조선지광> 발표, 문단 데뷔
1930년 경성제대 법문학부 졸업. 1933년 구인회 회원으로 활동
1942년 5월 25일 뇌막염으로 사망
* 김유정
1908년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출생
1935년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당선
1935년 구인회 회원으로 활동. 1937년 3월 29일 사망
* 윤동주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 출생
1929년 송몽규등과 함께 문예지 <새 명동>발간
1939년 산문 <달을 쏘다>를 <조선일보>에, 동요 <산울림>을 <소년>지에 각각 발표
1943년 7월 14일 송몽규와 함께 독립운동의 협의로 일본경찰에 체포
1945년 2월 16일 큐우슈우 후꾸오까형무소에서 옥사
* 김남천
1911년 평남 성천 출생
1929년 카프 토오쿄오 지부 발행 동인지 <무산자>에 임화, 안막, 이북만 등과 함께 가담
1931년 카프 제2차 방향전환기에 귀국, 제1차 카프 사건 때 검거
1933년 <조선중앙일보> 기자 역임
1947년 월북
* 이육사(이원록)
1904년 4월 4일 경북 안동 출생
1925년 형 원기, 아우 원유와 함께 대구에서 의열단에 가입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 대구형무소에 투옥
1933년 <신조선>에 최초의 시 <황혼> 발표
1944년 북경 내구동에서 사망
1946년 유고를 정리 서울출판사에서 첫 시집 <육사 시집> 펴냄